
(2024년 진행된 포텐데이 407기수 참석 후기 글입니다.)
참여 배경 & 해커톤 개요
2024년 여름, 리프레시 겸 짧은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포텐데이*네이버클라우드가 함께한 해커톤에 참여했습니다.
해커톤에 참여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리프레시였습니다. 마음맞는 팀원들과 소소한 프로젝트라도 재미있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스터디 목적도 있었습니다. AI를 직접 설계해보고 싶었고, 가능하다면 사용자 반응과 행동 데이터도 체감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경험이었습니다. 클로바 스튜디오 환경을 실제로 활용해보고, 크레딧 비용 지원까지 받을 수 있었기에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습니다.
해커톤은 클로바 스튜디오와 OCR 등 네이버클라우드의 AI 기술을 활용해 10일간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제가 참여한 기수에는 고도화 세션과 후속 세미나가 있었어요.
해커톤(10일) > 1차 수상자 발표> 희망자에 한해 고도화 해커톤 (10일) > 오프라인 발표 > 최종 수상 > 후속 세미나
팀 구성 및 역할
해커톤 시작 전, 노션과 슬랙에 초대되며 자유롭게 팀 빌딩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포텐데이에서 매칭해주는 팀원들과 함께할 수도 있고, 그 전에 구인(?)과 컨택을 통해 먼저 팀을 꾸릴 수도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의 경우 좋은 동료들을 선점하기 위해 먼저 프로덕트 컨셉을 제안하며 팀원들을 모았고, UX디자이너 2명, 백엔드 개발자 1명, 프론트 개발자 1명, AI개발자 1명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저는 팀 내에서 기획 겸 디자인을 맡았고, 기획 80%,디자인 20%정도 담당했습니다. 반대로 다른 디자이너분께서 기획 20% UI 디자인 80가량 담당해주셨구요. 크게는 아래 업무 범위 정도 담당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AI 설계 및 프롬프팅
- 서비스 기획 및 챗 로직 기획
- UX/UI 설계 보조 (그래픽 / UI 제작)
- AI 대화 및 주요 시나리오 대상 QA 진행
프로덕트 기획 과정
당시 프로덕트화 하고자 했던 아이디어는 ‘브레인스토밍 도우미’ ai였습니다. 주변인들이 회사생활이나 과제, 사이드 프로젝트 등을 위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혼자만의 생각에 갇히거나, 생각이 막히는 순간들을 많이 봐왔기에, AI를 사용해 사고의 확장을 도와주는 툴을 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브레인스토밍 기법 중 ‘6 Hats 사고 기법’이란 것이 있는데, 의도적으로 관점을 6가지로 나누어 토론하며 사고를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출발한 가설은 단순했습니다.
“이 사고 기법을 AI로 재현하면, 아이디어 확장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마침 클로바 스튜디오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각기 다른 관점의 AI를 만들어보며 AI 페르소나별로 서로 다른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다양한 클로바 스튜디오의 기능을 붙여 스튜디오 사용을 극대화해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프로덕트 이름은 말모말모(말하는 모자)로, 브레인스토밍을 돕는 AI 어시스턴트입니다.

사용자가 하나의 아이디어나 주제를 입력하면,
그에 대해 6개의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AI가 각자의 관점에서 대화를 나누며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핵심 설계 요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6 Hats 사고 기법을 기반으로 한 6개의 AI, 각각의 관점(서로 다른 성격,특징,기능) 구현
- 에이전트별로 서로 다른 설계 방식(프롬프트, 확장 기능) 적용
대신 6개의 에이전트를 각각 설계하다 보니, 응답 톤이나 맥락 유지, 캐릭터 일관성에서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여러 프롬프트 기법도 시도해보고,프롬프트 경량화 등 많은 부분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모든 과정을 팀원들과 함께 즐기며 해나갔다는 점이었습니다.
좋은 팀원분들을 만난덕에 새벽까지 버그를 잡으면서도 즐겁게 했었던 듯합니다. 이자리를 빌려 감사드려요..ㅎㅎ

결과 및 고도화 과정


1차 제작 결과, 포텐데이 내부 투표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고도화 세션에서는 정확도와 캐릭터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다듬었고,오프라인 발표를 거쳐 최종 3위 수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3등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이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셨었고. 그 과정을 듣는 경험 또한 큰 자산이 됐습니다.
해커톤 이후에는 후속 세미나에 참여하며, AI 기획과 서비스 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참가자들끼리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이어갔습니다.
AI 설계 과정을 공유해 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제품 설계과정을 참고하게 되는 등, 지식의 공유/확장이 활발히 일어났었습니다. 일단 재미있기도 했구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었지만 팀원들과 함께한 경험, AI 개발 경험, 세미나를 통한 지식 공유 등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의미 깊었던 해커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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